이번주 씨네21에는 정성일 씨가 빨강 풍선과, 밤과 낮, 그리고 마이블루베리나이츠에 대하여 글을 썼다. 그중 마이블루베리나이츠에 대해서는 보통의 입장과는 조금 다르다. 그러니까 모두들 왕가위가 미국가서 뻘짓했다라고 할 때, 그는 왕가위의 다른 영화를 끌어오며, 지구의 공간을 바라보며 이 영화가 모두들 생각하는 그런 뻘영화만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내가 본 마이블루베리나이츠가 그와는 정말 달랐기 때문에 몇몇의 중요한 내러티브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좀 섭섭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그의 논리 또한 있어보인다.
결과적으로 이러하건 저러하건 왕가위가 변하고(혹은 이미 변했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예의 그 멋진 트래킹이 과잉 혹은 잉여가 되어버렸고, 그 이후 왕가위의 다른 영화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어쩌면 다시는 화양연화의 슬픈 트래킹을 보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정성일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혹은 예전에 내가 말한대로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면.. . 기대해볼만하지 않겠는가..
홍콩으로 돌아올지 말지를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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