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April, 2008

Nirvana Mtv Unplugged in New York


방금 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70분 넘도록.. 이번에 구입한 Nivana의 Mtv Unplugged in New York을 보았다. 그리고 서플먼트로 수록된 리허설까지 보았다. 비록 술에 취했으나, 아니 술에 취했기 때문에, 94년 이 방송이 녹화된지 불과 5개월이 채 되지 않았을 4월 어느날 그가 자살을 한 이유 때문에, 이 DVD를 보면서 너무도 슬펐다. 음악으로만, 혹은 어디선가 다운 받았던 비디오의 마지막 곡,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이 너무도 아련했던 기억보다, 짧은 영어 실력에 알아 먹지 못했던 이야기들. 그러니까 갑지 커트가 갑자기 '혼자 부르고 싶어'라면서 부른 Pennyroyal tea는 정말 가슴이 뭉클하다.
그의 노래가 매우 정치적이었지만, 하지만 그 순간만큼 그는 그저 기타만을 튕기며 그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커트 코베인 그는 노래를 함으로써, 기타를 침으로써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이 이제 벌써 14년이 지났다는 건 지금의 나에게 진정한 예술이란 진정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것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 그 밴드를, 그를 좋아했다는 사실, 내가 그와 동시대에 한동안 같이 존재해 있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감격스러운 일이다.

정말 당신의 목소리와 모습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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