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 회사에서 웹브라우저를 띄우고선 하는 것이 대개 정해져 있는데 한가지가 더 생겼다. 아이폰 무료 어플 검색 또는 아이폰 팁 같은 것 보는 거. 그리고 새로운 어플 써보기. 그래서인가 블로깅이 약간 뜸해졌다는 걸 느꼈다. 예전 같았으면 어떤 감상이 생기면 기억해두었다가 블로그에 남기는데 계속 기억만 하고 있다. 대충 2가지 인데 영진위가 미디액트를 떨구고 듣보잡 단체를 선정한 것. 원래부터 재수없었던 조희문이 영진위장이 됐을 때부터 기분나빴는데 문제가 커졌다.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기획기사까지 나도 반박 성명도 나고 난장판이다. 너무 많이 흘러와 정리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또한 사람들이 독립영화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아 정부가 더 헛짓거리를 많이 하고 있어 써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다른 하나는 지난주말에 봤던 무한도전이다. 지지난주부터 이어져온 최현미 선수의 2차 방어전 이야기인데 이건 예능이라고 하기도, 다큐라고 하기도 머한 정말 특이한 프로그램이었고, 그 내용 또한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도 모자랄 정도다. 이미 무한도전은 다른 예능 프로와 비교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 되어버렸다. 무한도전에서 보여주는 것들은 다른 여타의 프로그램보다 한발 앞서나가 있다. 그건 무도의 멤버 때문이기도 하지만 메인 PD의 생각이 남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기사참조:김혜리가 만난 사람 김태호 PD)
운이 나쁘게도 난 7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와 티브이를 켰는데 경기가 시작하기 전이었다. 가수들이 나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경기가 치러진다. 아무도 오지 않을 그곳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 분명 무도의 역할이다. 경기는 10회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러지고 경기가 끝이나자 둘은 끌어안는다. 그리고 컷이 바뀌었을 때는 링 밖, 그러니까 대기실로 돌아가는 최현미 선수의 얼굴 클로즈업, 물론 VJ가 카메라를 들고 뒷걸음질 치며 얼굴을 찍었을 테니까 핸드헬드, 그런데 카메라가 아래로 내려간다. 최현미 선수의 허리에 챔피온 벨트가 있다. 그때야 비로소 그 경기의 결과가 최현미 선수의 판정승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마치 임순례 감독의 우생순이 떠오르는 순간. 볼을 던지는 문소리의 얼굴이 있고 저 뒤에서 포커싱이 나간 채 외국 선수들이 환호하던 그 컷이 떠오르는 건 비단 나뿐이었을까. 여기에 일본 선수를 찾아가 꽃다발을 보내는 무도 멤버는 그야말로 보는 사람을 울먹울먹하게 만들었다. 자막을 보니 PD의 생각은 모두가 승자. 한일전이라며 난리를 치던 멤버가 눈물 흘리게 만드는 이 드라마보다도 더한 현실의 세계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시청자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들기에 무한도전빠라는 말이 자랑스럽기도 하다.
ps. 서울아트시네마의 헐리우드 극장 대관 기간이 2월 만료되는데 그 돈을 모으기 위해 아트시네마는 공모전 형태로 관객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관객회원 연장. CMS 후원등으로 할 수 있다.
이달 말쯤에나 관객회원 연장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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