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국이 워낙 어수선해서인지라 쌍용자동차의 파업에 대해선 그닥 주목을 받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회사가 망하는데 무슨 파업이냐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고 해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한다.
중국 상하이 자동차가 쌍용자동차 경영권 포기하고 먹튀한 것은 다들 잘 아는 사실.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을 인수한 것은 2005년이다. 당시 먹튀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반대했었다. 그럼에도 상하이 자동차의 인수를 추진했던 것은 당시 정부였다.
그 때 1200억을 투자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올초 상하이자동차가 먹튀할 때까지의 4년간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에 투자한 돈은 단 한푼도 없다. 쌍용이 4년간 내놓은 신차가 없다는 사실도 대단하다. 먹튀. 디젤하이브리드 엔진 사업은 국책사업이라고 한다. 기술유출에 대한 끊임없는 주장에 3년 전 이와 관련하여 검찰 고발되었다. 검찰 수사는 끝이 났으나 결과는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작년에는 비정규직300여명을 해고했다.
올해 또다시 2천여명을 정리해고 한다고 한다. 5천여명 중 2600여명을 해고하면 공장이 굴러가기도 어렵다.
노조는 신차 개발을 위한 자금 1000억 조성, 비정규직 노동자들 해고를 막기 위해 12억원을 내놓겠다고 했다. 사측은 이를 묵살했다. 대신에 전체 쌍용 노동자 5,000명 중 2,646명을 정리해고 하는 것이다.
왜일까. 정부는 지난달 10대 산업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첫순위의 자동차 산업 핵심 전략이 "현행 5개사를 3개로 줄인다"는 것이었다. 이미 쌍용자동차를 포기한 것이다. 사측은 모든 것을 노동자에게 덤탱이 씌우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그렇게 한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이 지경에서야 노동자가 그 결과를 모두 뒤집어 쓰고 거리로 내몰려야 하는 것일까. 노조가 잘못되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결국 지금이 투쟁해야 할 때이며, 싸워서 얻어내야 할 시기이다. 그들의 파업에 돌을 던지지 말아야 한다.
작년 쌍용자동차 노조가 비정규직 300여명에 대한 해고를 합의하면서 싸우던 때에 비정규직의 편에 섰던 조합원들이 노조 지도부를 교체했다. 이유는 비정규직과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
왜냐고? 비정규직이 다 잘리고 나면 나중에 정규직을 자를 때 도와줄 사람이 없기 때문.
그건 그들 뿐이 아니라 내게도 해당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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