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소식을 접한 건 작년 이맘 때로 기억한다. 배우 장진영이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기사였다. 생각해보니 1년이나 되었다. 그리고 오늘, 그의 사망 기사가 났다.내가 본 그의 영화는 청연이 마지막이었는데 당시는 내가 필리핀에 있을 때여서 청연에 대한 소란을 알지 못했다. 돌아와 청연을 보고서 느낀 건 영화를 잘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두 배우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는 것이었다. 당시 논란이었다는 일색(日色) 어쩌고 하는 것은 영화 속에서 나타나야 하는 당연한 것들이었다. 옛사람을 연기하는 그녀의 연기는 어색하지 않았고, 과장되지도 않았다. 그리고 2006년에 거북하지 않게 멋졌다. 그래서 싱글즈 보다는 청연의 장진영이 내겐 더 기억된다. 그리고 이제와서야 다시 느끼는 슬픔. 이제 그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없다는 것.
옛날 정은임씨가 라디오에서 했던 이야기의 변주. 당신은 변하지 않을 것이기에 영원히 아름다울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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