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June, 2010

G1

이사 준비 중인데 현상하지 않은 필름을 찾아 간만에 현상했다. 와이프가 보라카이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이 주였는데 사진을 보니 색감이랄까 느낌이 좋아 사진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집에 필름 한통이 있어 새로 끼워넣었다.
카메라는 Contax G1. 들어보니 묵직한 것이 마음에 든다. 첫장을 집에서 찍고 나니 예전에 G1으로 찍었던 사진이 기억났다.
종종 이걸로 찍어봐야겠다.
아래는 예전에 G1으로 찍었던 사진.(위부터 인천소래, 인사동, 설악산)

22 June, 2010

아이폰 어플 삭제

아이폰이 내 생활 방식을 확실히 바꾸었다. 이제는 심심한 때가 없다고 해야 한다.
요즘 공장 출장이 많은데 기다리는 시간에 게임이나 많은 어플로 지루한 시간을 채웠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생각이나 고민을 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휴게실에서 담배를 피면서 생각하던 일들. 사소하게는 고민 중이던 회사 업무라던지 아침에 혼자 휴게실 창문으로 바라다 보이는 도당산(맞는지는 모름)을 바라보며 계절이 바뀜에 따라 풍경도 산꼭대기의 정자도 달라지는 듯한 생각도 했는데 이제는 어플이 그 시간에 자리를 잡았다. 4.0 다운을 받기 위해 간만에 아이튠즈를 열었더니 160여개의 어플이 있다. 세어보니 150여개의 어플이 아이폰에 있다. 대부분 사용하지도 않는 게임들.
그래서 모든 게임어플과 사용한 적이 없는 어플을 지웠다. 나중에라도 꼭 필요하다면 돈을 내서 사면 될테니까.(아마 공짜겠지만) 그래도 아직 수십개의 어플이 있긴 한데 한동안 게임안하면서 살아보련다. 생각도 좀 하면서.
어플을 지우면서, 혹은 어떤 어플을 지울까 고민하면서 생각한 것은 나의 욕심이다. 언젠가는 필요하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아까움 혹은 갖고 싶은 그저 그 단순한 욕심.
역시 버리는 것은 힘들지만 그만큼 가치있는 일이다.
ps. 세상에 오늘만 무료로 다운받은 카메라 어플이 12개. 그 중 사용하는 거 달랑 두 개.

15 June, 2010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허리같은 근육이나 관절이 아플 때는 정형외과를 가지 않고 한의원을 다닌다. 정형외과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진단한 것과 물리치료하는게 전부인데다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나아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인데, 거기에 한의원에서 침 몇번 맞고 깨끗이 나았던 경험이 있기에 더하다.
하지만 감기에 걸리거나 눈병이 나거나 하는 건 다들 내과나 안과를 다닌다.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차이를 우리는 대충 알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의문이 생기는데 왜 서양의학에서는 침술에 대한 연구를 안할까 혹은 발견하지 못할까.
지금까지 서양의학은 침술에 대해 플라시보 효과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나마 최근에 독일에서 근육이완 등의 효과를 인정하여 부분적으로 침술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출산을 앞둔 임신부에게 침을 놓고 분만이 쉽도록 하는 것 등이다.(와이프는 출산 2주전부터 한의원에 다녔는데 원인이 그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진통을 단 3시간 밖에 하지 않았다)
지난달 말 가디언지에 침술이 고통을 없애준다는 기사가 실렸다. 플라시보 효과가 아닌 실제로 검증을 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