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EBS에서 다큐프라임 코너에 히말라야 커피로드를 했다. 김미화의 목소리에 솔깃하여 계속 보게 되었다. 네팔의 산골 마을에서 커피를 제배하는데 그 이야기이다. 혹은 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다큐가 굉장히 새로웠던 이유는 첫째 다큐 제작하는 것을 자원봉사로 했다는 것. 자세히는 모르지만 PD를 포함한 카메라맨이나 통역 등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내놓는 것으로 봉사했다는 이야기이다. 둘째가 저 먼 히말라야의 커피가 주인공의 등을 타고,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날아와, 내가 마음먹는다면 TV에서 보던 그들이 만든 커피를 내가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IPTV니 양방향 소통이니 해도 이런 소통만큼 짜릿한 것은 없으리라.
사흘간 그들의 이야기에 눈물 글썽이고 안도의 숨을 내쉬며 보았던, 그들이 만든 커피를 내가 마실 수 있다는 건 특별하다. 한달에 몇푼 안되는 돈을 기부를 하고 있던 중 날아온 어린 꼬마의 편지와 같은 것이다.
한 번 그 커피를 마시러 나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