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어제만 하더라도 오바마도 함께 구제 금융안에 대해 잠정합의를 했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뉴스는 황당하기 그지 없다.
나는 정말 7000억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돈이 투입될 것이라 생각했다. 모럴해저드 얘기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나라가 망하는 꼴을 내 두 눈으로 볼 수는 없는 미국인일테니까.
그런데 결과는 공화당, 그러니가 부시랑 같은 당 의원들이 더 부결표를 던졌다. 레임덕일까. 아니면 정치적 소신일까.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대체로 맞아 떨어지는 말은 공화당 의원들의 소신이라는 것과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마당에 국민들이 반대하는 쪽에 붙었다는 것이 그렇다. 그것은 이번 구제책에는 기업의 생을 위한 대책만 있고, 개인을 위한 대책이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표결은 하원에서 부결로 끝나면서 펀드를 가지고 있던, 주식을 가지고 있던 개개인들이 스스로 쪽박을 차게 되었다.
그 여파는 오늘 아침 환율이 1200원대를 단박에 뛰어넘는 것으로 시작하여 코스피가 수직하락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종배 씨는 그의 블로그에서 이번 부결에 대한 정치적 의미를 한나라당의 종부세 표결과 관련하여 글을 썼다. 아무리 레임덕이라지만 당론이 정해졌음에도 더 많은 사람이 부결표를 던졌다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에서 지금껏 종부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만 많이 하다가 결국에 아무런 토론이나 토의없이 박수만 치고 mb 놈에게 아부하는 꼬라지를 비교하여 더러운 미국보다도 못한 쓰레기 한나라당임을 시사했다.(내가 읽기에 그렇게 느꼈다는 뜻이며, 김종배씨는 그렇게 글을 쓰지 않았음)
지금 쓰레기 언론과 좌파 신문들도 현재의 상황만을 보도할 뿐 어떠한 전망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난다 긴다 말빨 좋았던 인터넷 논객들도 할말을 잃었다.
다만 이런 저런 개인을 위한 이야기와 비참함 상상만을 할 뿐이다.
그 몇몇은 당연히 모든 돈을 모아 제 1금융권에 예금으로 넣어두라는 것이다. 또는 금을 사라는 것.
우선 키코로 인해 며칠전 부도났던 태산LCD를 거론하며, 환율이 더 치솟고 있는데 중소기업의 부도가 속출 할 것이며, 이로 인해 실업자가 많이 늘어날 것.
환율로 인하여 조만간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도 한다. 글쎄 그보다 중요한 건 부동산 같다. DTI 규제 전 대출로 집을 구입했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1가구를 갖기 위해 주택담보를 했던 사람들이다. 곧 10%에 육박하는 이자를 물어내야 할 판이며, 그것은 결국 깡통 아파트의 등장, 부동산 거품의 사라짐이다..
음... 할 말이 있을 수 없는 끔찍한 날이다.